장을 보러 나갈 때마다 체감 물가가 달라지는 요즘, 실제 농수산물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2026년 4월 기준 최신 수급 동향을 살펴봤습니다.
한눈에 보는 4월 농수산물 가격 흐름
농림축산식품부가 4월 20일 개최한 제14차 수급상황 점검회의 결과, 농산물은 대다수 품목이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채소는 하락, 축산물은 상승이라는 대비되는 흐름이 4월 내내 유지됐습니다.
주요 요약
- 농산물 전반: 전년 대비 가격 하락세 지속
- 신선식품지수: 전년 동월 대비 △6.6% 하락
- 무·양파·당근·양배추·배: 전년 대비 각각 34.1%, 27.3%, 44.6%, 36.2%, 25.0% 하락
- 축산물: 가축전염병 영향으로 전년 대비 높은 가격 유지
-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3.3% 하락 (농산물 △5.0%, 수산물 △2.0%, 축산물 △1.6%)
- 정부: 4~6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320억원 투입 예정
채소류: 공급 과잉으로 가격 급락
양파·양배추·당근 등 노지채소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폭이 두드러졌으며, 농식품부는 시장격리와 정부 비축물량 출하 정지, 소비촉진 대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시설채소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온화한 기온으로 난방이 대부분 종료되면서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비용 상승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청양고추는 일조시간 감소로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4월 중순 이후 기상 여건 개선에 따라 가격도 안정될 전망입니다.
가락시장 기준으로는 4월 23일 딸기가 출하 종료를 앞두고 반입량이 감소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축산물·수산물: 엇갈린 신호
축산물
축산물은 가축전염병 발생 및 출하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계란은 사육두수 감소 등 영향으로 가격이 다소 높은 편으로, 정부 할인지원을 활용한 할인행사가 지속 추진되고 있습니다.
수산물
수산물 생산자물가는 3월 기준 전월 대비 2.0% 하락하며 농산물과 함께 전반적인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모습입니다.
정부 대응 방향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5주 수급동향 점검 결과, 지난주와 특별한 변동 없이 농산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소 가격 하락이 농가 수익성을 위협하는 만큼 시장격리 조치가 이어지는 한편,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의 실질적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판매원가·할인가격·부정수급 사례 등을 조사하는 상시점검단을 구성·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채소는 전보다 저렴하게 장을 볼 수 있는 시기이지만, 한우·돼지고기·계란 등 축산물은 당분간 높은 가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할인 행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