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담는 시간상자사진관 방문 후기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시간상자사진관’을 방문한 후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셀프 사진관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별한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는 시간상자사진관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시간상자사진관의 특별한 매력

시간상자사진관은 데이비드 위즈너의 그림책 ‘시간상자’에서 영감을 받은 콘셉트로, 일반 셀프 사진관과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환상적인 세계를 사진 속에 담아낸다는 점이에요.

사진관 내부는 마치 바다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어요. 카메라 렌즈 주위를 물고기들이 유영하는 디자인이 특히 인상적이었죠. 이런 판타지적 요소는 마그리트, 달리와 같은 초현실주의 화가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요.

촬영 과정과 특별한 경험

시간상자사진관에서의 촬영 과정은 마치 한 편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경험을 선사했어요. 일반 셀프 사진관과 달리 여러 가지 환상적인 배경과 소품들이 준비되어 있어 창의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촬영 후에는 사진이 바로 인화되어 나왔는데, 그 안에는 용궁, 외계인 등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환상적인 세계가 담겨 있었어요. 또한 QR코드를 통해 원본 사진과 촬영 영상을 다운로드할 수 있어 디지털 소장도 가능했습니다.

MZ세대가 사진관에 열광하는 이유

최근 몇 년 새 무인 사진관이 청년층 사이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는데요, 특히 18~29세의 무인 사진관 경험률은 62%로, 50대(16%) 및 60세 이상(19%)의 경험률보다 3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비대면 선호와 저렴한 가격

MZ세대가 셀프 사진관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비대면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유인상점 이용 시 타인과의 대면에 거부감을 느끼는 비율이 18~29세는 42%로, 60세 이상(23%)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고 해요.

또한 무인 사진관의 이용 가격은 약 5천~7천원으로, 일반 사진관보다 저렴한 것도 큰 장점입니다. 한 청년은 “일반 사진관에서는 사진사를 의식하느라 제스처나 표정이 부자연스러웠는데 무인 사진관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운 만큼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포토 프레스 세대’의 특성

MZ세대가 셀프 사진관을 찾는 또 다른 이유는 이들이 ‘포토 프레스 세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포토(Photo)’와 ‘표현하다’의 의미인 ‘Express’의 합성어로, 사진을 통해 자신을 기록하고 정체성을 드러내는 세대를 뜻합니다.

영남이공대 시각영상디자인과 정재한 교수는 “기성세대가 언어와 문자를 통해 자신을 표현한 것과 달리 MZ세대는 사진이라는 이미지 매체로 자신을 표현한다”며 “자신의 사진을 SNS에 올려 얻는 관심으로 자존감과 사회적 존재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관, 추억을 담는 특별한 공간

아날로그 감성의 매력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지만, 아날로그 사진이 주는 특별한 감성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보여준 것처럼, 사진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시간의 향기가 배어있습니다.

수많은 디지털 사진이 선명한 기록으로 남지만, 오래된 아날로그 사진 한 장이 전하는 그 서정적 떨림과 따스한 온기는 어떤 고해상도로도 담아낼 수 없다는 점이 사진관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억 상자로서의 사진

경기 포천에서 70년 역사를 가진 새한칼라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김순희 대표는 사진을 “언제나 생각나면 꺼내 보는 추억 상자”라고 정의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도 사진관은 여전히 우리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담아내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긴 세월 동안 우리 사진관에서 추억을 쌓은 사람들을 떠올리면 뿌듯하다”며 “그들에게 추억 상자를 선사한 우리 사진관은 나와 우리 가족의 삶을 지탱해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시간상자사진관 방문 꿀팁

시간상자사진관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팁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주말보다는 평일 오전이나 오후 일찍 방문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다양한 포즈와 표정을 미리 연습해가면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요
  • 의상은 너무 복잡한 패턴보다는 단색이나 심플한 디자인이 사진에서 더 잘 나옵니다
  •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서로 다른 색상의 옷을 입으면 더 조화롭게 나와요

나의 시간상자사진관 경험

시간상자사진관에서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정말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상에서 벗어나 환상적인 세계 속에서 찍은 사진들은 평범한 셀카와는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진을 통해 시간을 담아낸다는 콘셉트였어요. 마치 데이비드 위즈너의 그림책처럼, 우리의 사진 속에는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환상적인 세상이 담겨 있었고, 그것이 우리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시간상자사진관은 단순히 사진을 찍는 공간이 아니라, 상상력을 자극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공간이었습니다. MZ세대가 사진관에 열광하는 이유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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