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빵의 정통성과 한국적 감성이 만나는 베이커리 탐방을 시작해볼까요? 완주의 숨은 보석 ‘시고르지쁘앙’부터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까지, 빵의 세계로 함께 떠나보겠습니다.
완주의 보물, 시고르지쁘앙
완주군 봉동읍에 위치한 ‘시고르지쁘앙 그리고 여섯개의 별’은 천연발효 식빵 전문점으로, 생활의 달인에도 소개된 유명한 빵집입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시골집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건강한 빵을 추구하는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시고르지쁘앙의 특별함
시고르지쁘앙의 가장 큰 특징은 천연발효종을 사용한 탕종식빵입니다. 천연발효종이란 이스트 제품을 첨가하지 않고 밀가루에 함유된 미생물이 자연 배양되어 발효를 일으키는 원리로 만들어진 것으로, 제빵사가 매일 밀가루와 물을 추가해 영양을 공급해 주어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정성이 필요한 재료입니다.
대표 메뉴와 가격
- 탕종식빵 – 5,500원
- 순우유식빵 – 5,800원
- 공주알밤식빵 – 7,000원
- 치즈폭탄식빵 – 6,000원
- 바질버터올리브식빵 – 6,500원
프랑스 베이커리의 트렌드
프랑스는 빵의 나라로 불리며, 현지에서도 다양한 베이커리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수제 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프랑스인의 70%가 수제 빵집에서 빵을 구입하고, 23%만이 슈퍼마켓이나 대형마켓에서 빵을 구매한다고 합니다.
프랑스 최고의 베이커리 2025
프랑스에서는 ‘라 밀레르 불랑제리 드 프랑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최고의 베이커리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파리와 근교에 있는 10개의 베이커리가 M6 채널에서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파리의 유명 베이커리
파리에는 다양한 유명 베이커리가 있습니다. 그중 ‘불랑즈리 위토피’는 2014년에 문을 열었지만 2016년 M6 TV 채널에서 프랑스 최고의 불랑즈리로 선정된 이후 유명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유기농 밀가루와 게랑드 소금으로 만든 ‘Pain Authentic(뺑 오텅틱)’입니다.
프랑스 디저트의 세계
프랑스 베이커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다양한 디저트입니다. 프랑스의 디저트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대표 디저트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타르트 오 시트홍(레몬 타르트): 단단한 사블레 타르트 안에 달콤 새콤한 레몬크림이 가득 담겨 있는 프랑스 디저트의 절대 고전.
- 오페라: 커피시럽, 버터크림, 초콜릿과 비스킷을 사용해 한 번에 여러 텍스처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맛을 선사하는 초콜릿 케이크.
- 밀푀유: ‘천장의 종이를 겹쳐 놓았다’는 뜻으로, 이스트를 넣지 않은 퍼프 페이스트리를 겹겹이 쌓고 사이사이 크림을 넣은 파이.
- 파리 브레스트: 프랄린 무스 크림으로 속을 꽉 채운 부드러운 슈 페이스트리 위에 아몬드를 편으로 썰어 올린 케이크로, 자전거 바퀴 모양을 닮았다고 합니다.
프랑스 빵집의 새로운 흐름
프랑스의 베이커리는 단순히 맛있는 빵을 만드는 것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직원들의 행복을 중시하는 문화입니다.
직원 행복이 최우선인 빵집
프랑스 남부에는 매출보다 직원들의 행복을 중요시하는 ‘루불빌 베이커리’가 있습니다. 이 베이커리는 직원들의 자유시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30여 명의 직원들에게 주 4일 근무와 연간 10주 휴가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기업정신은 프랑스 SNS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즐기는 프랑스 베이커리
한국에서도 프랑스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베이커리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에는 프랑스 감성이 가득한 베이커리부터 천연 발효종을 사용한 크루아상 전문점까지 다양한 빵집들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보앤미는 프랑스 전통 맷돌 제분 방식으로 만든 프리미엄 밀가루 ‘포리셰’, 25년간 키워온 천연 발효종 등 최고급 재료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의 철학은 한국의 베이커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시고르지쁘앙부터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까지, 빵의 세계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철학과 가치를 담은 빵을 통해 우리는 더 풍요로운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