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파는 상점 연극 후기 및 감상

대학로에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김선영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자 고2 문학교과서에도 수록된 수작인데요, 무대 위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기대가 컸습니다.

작품 소개

줄거리

‘시간을 파는 상점’은 소방대원으로 일하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은 주인공 온조가 인터넷 카페에 ‘크로노스’라는 닉네임으로 ‘시간을 파는 상점’을 오픈하는 이야기입니다. 온조는 자신의 시간을 팔아 다양한 의뢰를 해결해 주는데, 훔친 태블릿 PC를 제자리에 돌려놓아 달라는 의뢰부터 할아버지와 맛있게 식사를 해달라는 엉뚱한 의뢰, 천국의 우편 배달부가 되어 달라는 의뢰 등 여러 가지 일을 맡게 됩니다.

공연 정보

  • 관람 등급: 8세 이상 관람가
  • 상연 시간: 약 80분
  • 장소: 대학로 파랑씨어터

공연의 특징

무대 구성

무대는 여러 조명과 구조물을 이용해 신비한 느낌을 주는 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극장의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더욱 몰입감이 높았습니다.

관객과의 소통

이 연극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배우들이 관객석에도 들어오면서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점입니다. 영화관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이 있어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어린 관객들과 배우들이 주고받는 대화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볼거리가 됩니다.

작품의 메시지

시간의 소중함

연극은 ‘시간’이라는 소재를 통해 한 소녀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풀어내며, 시간의 소중함과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온조는 다양한 의뢰를 해결해 나갈 때마다 자신의 시간이 허투로 쓰이지 않도록 노력하며, 시간을 빌려달라고 의뢰한 이들의 마음을 점차 깨닫게 됩니다.

우정의 의미

작품 속에는 여러 에피소드가 등장하는데, 그중 우정에 관한 이야기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성적은 1등이지만 늘 혼자 지내는 혜지라는 아이가 온조의 시간을 사서 친구가 되려고 하자, 온조는 “친구는 그렇게 시간을 사서 가질 수 있는 게 아니고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를 통해 진정한 우정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관람 후기

재미와 감동

연극은 웃음 포인트가 굉장히 많아 유쾌하면서도, 각 에피소드가 조금 무거운 이야기도 담고 있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작품입니다.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내용이 많아 흥미롭고 재미있으면서도,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소중히 쓰자’라는 메시지를 통해 감동을 전달합니다.

관객층

이 연극은 아이에서 어른까지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성장통을 느끼며 불안한 청소년기를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마치며

‘시간을 파는 상점’은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 시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관객들은 온조와 함께 호흡하며 ‘시간’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관람한다면, 공연 후 시간의 소중함과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연극 티켓을 모으는 재미도 있는데, ‘시간을 파는 상점’ 티켓도 특별하게 제작되어 소장 가치가 있습니다. 대학로를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면, 이 따뜻하고 유쾌한 작품을 관람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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