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막은 눈꺼풀 안쪽과 안구 표면을 덮는 얇고 투명한 점막입니다. 이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바로 결막염으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만큼 흔하지만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결막염의 주요 증상
결막염의 자각증상으로는 통증, 이물감, 눈곱, 눈물, 가려움증이 있으며,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으로는 충혈, 결막부종, 결막하출혈, 여포 등이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두드러지느냐에 따라 원인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화농성(노란) 눈곱이 많이 낀다면 세균성 결막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충혈과 함께 눈꺼풀이 붓고 통증이 동반된다면 바이러스성 결막염을 의심합니다.
- 한쪽 눈이 먼저 감염된 뒤 2~7일 후 나머지 눈도 감염될 수 있으며, 귀 앞 림프선 비대나 인후염, 전신 발열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결막염의 원인과 종류
바이러스성 결막염
아데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눈병이 대표적입니다. 감염력이 매우 강해 손 위생과 방역 관리가 특히 중요합니다.
세균성 결막염
주로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해 발생하며, 급작스러운 충혈과 화농성 분비물, 눈곱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어린이에게 흔히 나타나며,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각막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반려동물 털, 곰팡이 등이 눈에 닿았을 때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발생합니다.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자주 재발하는 것이 특징이고, 아토피나 천식 등 기저 질환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자극성 결막염
샴푸, 화장품, 수영장 물, 담배 연기, 유독가스 등이 눈에 닿았을 때 발생하며, 황사와 미세먼지 속 유해 성분이 결막을 자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막염 치료법
결막염의 치료는 증상만 완화시키는 것이 아닌, 염증을 유발한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을 앓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1~3주 내에 호전되며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심한 안통이나 시력 영향이 있는 경우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점안액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세균성 결막염은 에리스로마이신, 시프로플록사신 등 국소 항생제 안약으로 치료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에는 항히스타민제나 비만세포안정제 점안약을 사용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 안약이나 면역억제제가 처방됩니다. 냉찜질과 인공눈물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주의: 다래끼와 증상이 유사할 수 있으나 온찜질은 결막염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냉찜질을 해야 합니다.
결막염 예방 수칙
환절기에는 미세먼지, 꽃가루, 진드기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기 쉽고, 건조한 공기가 안구건조증을 유발해 결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외출 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습니다.
- 수건, 세면도구 등 개인 위생용품을 타인과 공유하지 않습니다.
- 콘택트렌즈 착용 시 관리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결막염 증상이 있을 때는 착용을 삼갑니다.
- 외출 시 선글라스나 보호 안경을 착용해 유해 물질의 접촉을 줄입니다.
- 알레르기성인 경우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최대한 피합니다.